암호자산 폭락, 하루 만에 1조 원 규모 청산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가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유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여파를 미쳐 막대한 청산이 발생했다.
최근 시장의 혼란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 후 예상보다 강경한 메시지로 더욱 심화되었다. 비트코인은 아직도 올해 130%의 상승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매입하는 가운데 하락세를 겪고 있다.
레버리지 청산, 암호자산 시장에 충격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청산이 무려 1조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9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긴 포지션이 약 878백만 달러의 손실을 내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97,000달러 이상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일일 고점인 102,000달러에는 못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9.5% 하락한 3.4조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더는 8%, 리플은 5%의 가치를 잃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소형 자산들이 더 크게 타격을 받았다.
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 반응
연방준비제도의 예기치 못한 강경한 발언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연준은 25bp 금리를 인하하면서도 2025년에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양한다고 예고했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특히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고 내려왔지만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아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월가에 있다.
비트코인 시장과 투자자 심리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투자자 심리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연속 14일 동안 긍정적 유입을 유지했으나, 최근 유입은 대부분 블랙록의 IBIT에 집중되었다. 그레이스케일의 저비용 비트코인 ETF는 출시 이후 최저치로 약 1억 8천 8백만 달러를 손실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30%의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약 2%를 보유한 MicroStrategy는 이번 달 30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매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최근 하락세를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상승장에선 조정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가 현재 75를 기록, 최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탐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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